The Role of Neurofeedback in Audiology: A Review of Current Evidence and Future Dire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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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This study reviews the neurophysiological principles of neurofeedback (NFB) and its diverse clinical applications, with a particular focus on its emerging role in auditory rehabilitation and tinnitus treatment. By examining recent key studies, we explore how NFB extends beyond traditional psychological or behavioral modulation and offers potential for enhancing central auditory processing and cognitive regulation. Specifically, NFB has shown promise in modulating brain activity associated with auditory perception, attentional control, and neuroplasticity in both clinical and subclinical populations. Based on these findings, we propose future directions for sustained research on auditory-focused neurofeedback, emphasizing the need for individualized protocols, advanced neural decoding techniques, and integration with existing auditory assistive technologies. This review highlights NFB as a promising neurocognitive intervention within audiology and auditory neuroscience.
INTRODUCTION
뉴로피드백(neurofeedback, NBF)은 뇌파(electroencephalography, EEG)를 실시간으로 측정하여 사용자에게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가 자신의 뇌 활동을 자발적으로 조절하도록 돕는 비침습적 뇌 조절 기술이다. 이러한 기법은 최근 디지털 치료제(digital therapeutics)의 발전과 함께 크게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치료제란 스마트기기와 같은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여 질병을 예방, 관리 및 치료하는 의료 접근법으로 기존 약물 치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과 약물 의존성을 극복 방안 중 하나로 점차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뉴로피드백은 약물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높은 정신 건강 치료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며 디지털 치료제의 핵심 기술로 부각되고 있다. 뉴로피드백은 1930년대부터 중추신경계가 조건화를 통해 신경 활동을 능동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로 시작되어(Jasper & Carmichael, 1935) 이후 동물 실험을 거쳐 인간 대상의 연구로 확장되었다(Sterman & Friar, 1972). 초기 간질과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 치료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며(Lubar & Bahler, 1976) 특히 ADHD에서는 비침습적이고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장점 덕분에 기존의 약물 치료를 대체할 수 있는 유력한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Arns et al., 2009; Hao et al., 2022; Himmelmeier & Werheid, 2024; Strehl et al., 2017). 최근에는 우울증, 불안장애, 자폐증, 뇌졸중, 알츠하이머와 같은 다양한 정신 및 신경 질환의 치료법으로 적용 범위가 확장되고 있으며 치료 효능을 표준화하고 관리하는 국제적 인증 체계와 진료 지침이 개발되어 그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Tolin et al., 2020). 특히 기술적인 면으로 이전에는 주로 단일 채널 EEG와 제한적인 아날로그 장비에 의존했던 기술에 비해 이후 뉴로 피드백은 실시간 신호처리, 잡음(아티팩트) 자동 제거, 뇌파 패턴의 정밀 분석 및 맞춤형 피드백 제공이 가능해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머신러닝 기반 자동 뇌파 분류와 실시간 피드백 최적화 기술이 임상 정확도를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실시간 환자들의 뇌파에 반응하여 피드백 방식을 자동 조정하는 적응형(adaptive) 뉴로피드백으로 더욱더 정교해지고 있다(Cassani et al., 2018; Enriquez-Geppert et al., 2017). 본 논문에서는 뉴로피드백의 기본 원리와 임상 적용 현황을 살펴보고 청각 재활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과 잠재적 임상적 효용성을 중심으로 논의하고자 한다.
MATERIALS AND METHODS
뉴로피드백의 기본 원리
뉴로피드백의 기본 원리는 뇌의 신경 활동 신호를 실시간으로 측정하여 사용자에게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가 특정 뇌파 패턴을 의도적으로 강화하거나 억제하도록 훈련시키는 것이다. 이 과정은 크게 다섯 단계로 구분된다(Figure 1).
Neurofeedback system. A schematic diagram illustrating the overall operation of a neurofeedback system structured into five stages. Adapted from Enriquez-Geppert et al. 2017. EEG: electroencephalography, MEG: magnetoencephalography, MRI: magnetic resonance imaging, NIRS: near-infrared spectroscop, NF: neurofeedback.
뇌 신호의 획득
뉴로피드백의 첫 단계는 대상자의 뇌로부터 신경 활동을 측정하여 신호를 획득하는 것이다. 고시간 해상도의 뇌파(EEG) 및 자기뇌파(magnetoencephalography, MEG)가 실시간 피드백에 적합하여 주로 사용된다. 최근에는 공간적 해상도가 우수한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unctional magnetic resonance imaging) 및 근적외선 분광법(near-infrared spectroscop)의 활용이 증가하고 있으나 본 연구에서는 EEG 기반의 뉴로피드백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EEG는 두피에 부착된 전극을 통해 비침습적으로 뇌의 전기적 신호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실시간 뇌파 신호 수집에 최적화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데이터 전처리
측정된 뇌 신호는 즉시 실시간 분석을 위한 전처리 과정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는 주로 측정 신호에 포함된 잡음(artifact)을 탐지하여 제거하거나 보정하는 작업이 수행된다. 특히 눈 깜빡임(eye-blink)과 안구 움직임(eye-movement)으로 인한 잡음은 뇌파 신호 전체 주파수 범위에 영향을 미치므로 이를 적절히 제거하지 않을 경우 참가자가 뇌 활동이 아닌 눈이나 근육의 움직임을 학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이 과정은 뉴로피드백 훈련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단계로 볼 수 있다.
뇌파 특징 추출
전처리된 데이터는 뉴로피드백의 목표가 되는 특정 뇌파 특성을 추출하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특징 추출이란 뇌 신호에서 훈련의 목표로 설정된 특정 패턴이나 주파수 대역을 선별하고 분리하는 과정이다. 예를 들어 알파파(alpha wave, 8~12Hz)는 이완 및 안정된 상태를, 베타파(beta wave, 12~30Hz)는 집중이나 각성 상태를 나타내는 등 특정 주파수 범위가 각기 다른 인지 기능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훈련 목적에 따라 적절한 주파수를 선택하여 사용한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알고리즘의 적용으로 특징 추출 과정이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및 딥러닝(deep learning) 기법은 측정된 뇌파 데이터에서 의미 있는 특성을 자동으로 추출하고 분석하여 개인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데 활용된다. 특히 convolutional neural network, long short-term memory, support vector machine과 같은 알고리즘은 뇌파 데이터를 정확하게 분석하여 사용자의 현재 뇌 상태를 분류하고 예측하는 데 뛰어난 성능을 보이고 있다. 특징 추출 과정이 부적절하게 수행될 경우 목표하는 뇌 활동의 패턴을 정확하게 포착하지 못하여 뉴로피드백 훈련 효과가 저하될 수 있으므로 신중하고 정확한 특징 추출이 필수적이다.
피드백 신호 생성 및 제시
추출된 특징은 사용자가 쉽게 인지하고 반응할 수 있는 시각적 또는 청각적 피드백 신호로 변환된다. 선택된 뇌파의 특징을 사용자가 이해할 수 있는 시각적(예: 화면상 그래프, 움직이는 이미지) 또는 청각적(예: 특정 소리의 변화) 형태로 제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의 목표 뇌파가 활성화되는 정도에 따라 화면의 밝기나 소리의 크기가 달라지는 방식으로 피드백을 제공하여 사용자가 자신의 뇌 활동 상태를 실시간으로 쉽게 인지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원하는 뇌파 상태를 의식적으로 유지하거나 강화하는 훈련을 지속할 수 있다.
학습자의 능동적 조절 및 학습
뉴로피드백은 수동적인 치료법과 달리 학습자가 능동적으로 자신의 뇌 활동을 원하는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을 포함한다. 학습자는 제공된 피드백 신호를 바탕으로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다양한 인지적 전략을 사용하여 뇌파 상태를 목표에 맞게 조절하고 유지하는 것을 학습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뉴로피드백 학습의 성공은 학습자의 개별적 특성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특히 긍정적 정서 상태(positive mood), 학습 동기(motivation), 통제 소재(locus of control)와 같은 개인적 요인이 학습 효과를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연구들은 뇌파를 생성하는 뇌 영역의 구조적 특성(뇌의 해부학적 구조나 신경망 연결성 등)이 뉴로피드백 훈련의 성공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임을 보고하고 있어 개인 맞춤형 뉴로피드백 전략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RESULTS
뉴로피드백의 적용 분야
뉴로피드백은 환자의 뇌파 활동을 실시간으로 측정하여 본인의 뇌 기능을 능동적으로 조절하도록 유도함으로써 기존의 약물 치료나 행동 치료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치료적 접근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보고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적 효용성과 적용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한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는 주로 우측 전두엽의 기능적 이상에서 비롯된다고 알려져 있으며(Hynd et al., 1991) 그 대표적 증상으로는 주의력 저하, 산만함, 과잉행동, 충동성 등이 있다. 기존에는 리탈린(ritalin), 콘서타(concerta), 덱세드린(dexedrine)과 같은 약물 치료가 주로 사용되어 왔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약물들이 일부 아동에게는 임상적 효과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다른 부작용으로 불안, 과민성, 복통, 식욕감소, 불면증, 두통 등이 동반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Efron et al., 1997). 최근 연구에 의하면(Hao et al., 2022; Himmelmeier & Werheid, 2024) 뉴로피드백을 활용하여 이러한 부작용 없이 ADHD의 행동적 증상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각 논문에 따르면 뉴로피드백 치료는 일반적으로 주 2~5회의 빈도로 실시되며 한 세션당 소요 시간은 30~60분으로 진행되었다. 전체 치료 기간은 평균적으로 6주에서 3개월 사이로 총 세션 수는 8회에서 최대 40회까지 아동의 진전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되었다. 주요 훈련 프로토콜은 감각운동리듬(sensorimotor rhythm [SMR] 12~15 Hz)을 강화하거나 베타파(beta wave 15~20 Hz)를 증진시키는 동시에 세타파(theta 4~8 Hz)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그 결과 ADHD 아동의 과잉행동 감소, 주의력 향상, 학업 성취도 개선, 부모 평가를 통한 행동 증진, 지속적 주의력 과제 수행력 향상 등 다양한 임상적 지표에서 효과가 입증되었다.
조현병(schizophrenia)
조현병은 심각한 정신적 고통과 기능 저하를 동반하는 대표적인 정신 질환 중 하나이다.
조현병의 주요 병리기전 중 하나인 선조체(striatum) 내 도파민 과활성화는 환청, 망상과 같은 양성 증상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Speranza et al., 2021). 최근의 임상 연구에 따르면(Li et al., 2024; Markiewicz et al., 2021), 조현병 환자를 대상으로 3개월간 주 2~3회 빈도로 각 세션은 30~60분 소요되는 알파파 주파수 대역(8~12 Hz)을 증강하는 뉴로피드백 훈련 시행하였다. 그 결과 선조체-전전두피질 간의 기능적 연결성이 향상되며 이로 인해 임상 증상의 개선이 관찰되었다. 특히 6주간의 알파파 강화 뉴로피드백 개입을 받은 환자군에서는 충동성 감소 및 조현병 증상의 하위 영역(예: 흥분, 양성, 인지, 불안/우울)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호전이 나타났으며 이러한 치료 효과는 도파민 신호 조절과 관련된 전전두엽-변연계 회로의 기능적 연결성이 강화됨으로써 병리적 신경 활동의 안정화가 이루어진 결과로 해석된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조현병의 치료적 접근에서 환자의 자발적 뇌 활동 조절 능력을 높이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우울증 (depression)
우울증은 전대상피질(cingulate cortex)을 중심으로 전두엽 피질(frontal cortex), 섬엽(insula), 전측두엽(anterior temporal cortex), 편도체(amygdala), 기저핵(basal ganglia), 시상(thalamus) 등 여러 뇌 영역에서 신경대사 저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왔다(Sliz & Hayley, 2012). 전기생리학적 관점에서도 우울증 환자는 전두엽 영역의 알파파 비대칭성과 두정엽 영역의 알파파 비대칭성 간에 음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Davidson, 1992). 이러한 생리학적 기전과 뇌파 기반 이론에 근거하여 Wang et al.(2019)은 주요 우울장애와 불안 증상을 동시에 가진 환자들을 대상으로 알파 비대칭 뉴로피드백(alpha-asymmetry neurofeedback, ALAY)의 치료 효과를 검증하였다. 해당 연구에서는 총 87명의 환자를 ALAY 그룹, 고 베타파 억제 뉴로피드백 그룹, 대조군으로 무작위 배정하였으며 ALAY 및 beta 그룹은 각각 10회의 뉴로피드백 훈련을 진행하였다. 모든 참여자는 치료 전후에 beck 우울척도-II, Beck 불안 척도, 5분간의 안정 시 EEG 측정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두 뉴로 피드백 훈련 모두 우울 및 불안 증상 감소에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으며 특히 beta 뉴로피드백은 두정엽 영역에서 고베타파의 전력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ALAY 및 beta 뉴로피드백이 주요 우울장애와 불안이 동반된 환자에게 비침습적 심리 중재로서 임상적 적용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을 시사하였다.
불안장애(anxiety)
불안장애는 교감신경계의 과도한 활성화를 특징으로 하며 이로 인해 근육 수축 반응이 빈번하게 유발된다. 이러한 생리적 반응은 원래 단기적인 위협 회피를 위한 적응적 메커니즘이지만 불안장애 환자의 경우 만성적인 불안 상태가 지속되면서 전신의 근긴장도가 병리적으로 항진되는 양상을 보인다(Pluess et al., 2009). 최근 연구에 따르면(Schmidt et al., 2024) 불안 및 정신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근긴장도(electromyography)와 고베타파를 감소시키고 알파파와 센서리모터 리듬을 증가시키는 뉴로피드백 훈련을 실시한 결과 불안과 스트레스가 완화되고 이완 능력과 삶의 질이 전반적으로 향상되는 임상적 개선이 나타났다. 특히 고베타파 및 근긴장도의 감소는 불안 완화와 이완 능력 향상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였으며 이러한 결과는 뉴로피드백을 통한 뇌파 조절이 생리적 이완과 정서 조절에 효과적이라는 점을 뒷받침한다. 또한 불안 증상은 뇌의 알파파를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따라서 알파파의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뉴로피드백 훈련은 불안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되었다(Moore, 2000).
뉴로피드백의 청각 분야
뉴로피드백은 청능 재활과 이명(tinnitus)과 같은 청각 관련 분야에서도 그 활용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관련 연구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뉴로피드백은 기존의 약물적 또는 보청기 중심의 치료 접근과는 차별화되는 환자의 중추적 신경 활동 조절을 통해 청각적 문제를 개선하는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논문들을 바탕으로 뉴로피드백이 청각 재활 분야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임상적으로 적용되어 왔는지를 체계적으로 살펴보고 향후 연구의 방향성 및 임상 적용 가능성을 논의하고자 한다.
선행 연구들에 따르면 이명 환자 집단에서는 자발적 신경 활동의 변화가 일관되게 관찰되었으며 특히 델타파(0.5~4 Hz)의 증가와 알파파(8.5~12 Hz)의 감소로 특징적인 뇌파 패턴이 보고되었다(Adjamian et al., 2009; Ashton et al., 2007; Kahlbrock & Weisz, 2008; Weisz et al., 2005). 이러한 신경생리학적 패턴은 청각 입력의 부족으로 인해 시상의 신경섬유에서 자발적 발화(spontaneous firing)가 증가하고 동시에 피질 수준에서 측면 억제(lateral inhibition)가 저하된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De Ridder et al., 2015; Weisz et al., 2007). 즉, 이명은 중추 청각 피질의 억제 기능 저하에 의해 유발되는 신경망의 불균형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되며 이는 뉴로피드백과 같은 신경 조절 기반 치료법의 적용 타깃을 설정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론적 근거를 제공하였다. 이러한 신경학적 기전을 바탕으로 Hartmann et al.(2014) 이명(tinnitus) 환자에서 청각 영역의 억제-흥분 불균형(excitatory-inhibitory imbalance) 회복을 목표로 하는 중재법으로서 뉴로피드백(neurofeedback)의 적용 가능성에 대해서 연구하였다. 특히 이명 환자에게서 흔히 관찰되는 청각 피질의 알파파(alpha power) 감소 현상은 중추신경계 내 억제 기능의 손상을 반영하는 생리적 지표로 간주되며 이를 타겟하는 뉴로피드백 치료 방법을 적용하였다. 실험은 뉴로피드백 그룹(n = 8)과 repetitive 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 (rTMS) 그룹(n = 9)을 대상으로 중재 전후 휴지기 상태의 MEG를 측정하였다. 그 결과 뉴로피드백 훈련은 청각 영역, 특히 우측 청각 피질에서 국소적으로 알파파 전력을 유의하게 증가시켰으며 이에 따라 이명 증상 또한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rTMS 그룹에서는 유사한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청각 피질의 특정 부위에서 알파파 활성화를 목표로 한 뉴로피드백 훈련이 가능하다는 점을 MEG 기반의 신경생리학적 데이터로 처음 입증한 사례로 이명에 수반된 중추 억제 기능의 회복이라는 치료적 목표에 있어 뉴로피드백이 기존의 rTMS보다 더 정밀하고 국소화된 중재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이후 Milner et al.(2016) 연구를 통해 만성 이명 환자를 대상으로 한 느린피질전위(slow cortical potential, SCP) 뉴로피드백 훈련의 효과를 보고하였다. 연구 대상은 만성 이명을 호소하는 50세 남성 환자 1명이며 그는 1개월 간격으로 총 3회에 걸친 SCP 뉴로피드백 훈련 참여하였다. SCP 뉴로피드백은 전두엽 및 관련 피질 영역의 느린 전위 변화를 자발적으로 조절하도록 훈련하는 기법으로 대개 1 Hz 이하의 매우 저주파 대역에서 뇌의 흥분성과 억제성 균형을 조절하는 데 사용되었다. 환자는 뉴로피드백 훈련을 통해 환자가 자신의 피질 흥분 수준을 의식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훈련되었으며 세션 후 이명 자각 강도(크기 및 고음성)가 감소하고 일상생활의 삶의 질이 개선되었다고 보고되었다. 또한 정량적 뇌파 분석 결과에 따르면 훈련 전과 비교하여 이명과 관련된 피질 영역(청각 피질 및 주의 조절 네트워크)에서 안정된 휴지기 뇌파 패턴으로의 회복이 관찰되었으며 이는 병리적 생체전기 활동의 정상화 가능성을 시사하였다. 특히 고주파 영역의 과도한 활성 감소와 저주파 대역의 안정화는 SCP 뉴로피드백이 이명 생성에 관여하는 중추신경계 회로의 기능적 균형 회복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Vanneste et al.(2018) 연구는 standardized low-resolution brain electromagnetic tomography 기반 소스 추정을 활용하여 총 58명의 이명 환자를 세 그룹으로 나누어 뉴로피드백 훈련을 실시하였다. 첫 번째 그룹(n = 23)은 후방 대상피질(posterior cingulate cortex)을 타겟으로 하여 알파파 증강과 베타파 및 감마파 억제 훈련을 받았으며 두 번째 그룹(n = 17)은 동일한 주파수 훈련을 진행하되 설상회(lingual gyrus)를 타겟으로 뉴로피드백 훈련을 진행하였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그룹(n = 18)은 통제군으로 설정하여 실험을 진행하였다. 그 결과 주관적 이명 고통(tinnitus distress)의 유의미한 감소는 후방 대상피질 뉴로피드백 그룹에서만 나타났으며 설상회 그룹과 통제군에서는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특히 타겟 영역에서 개별 주파수 대역의 활동 변화는 유의하게 나타나지 않았으나 후방 대상피질영역 내에서 알파-베타 및 알파-감마 간 교차 주파수 결합(cross-frequency coupling)의 감소와 후방 대상피질영역과 고통 관련 신경망(distress network) 사이의 유의미한 연결성의 변화를 보였으며 이는 뉴로피드백이 특정 뇌 영역의 네트워크 조절을 통해 이명 고통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중요한 신경생리학적 근거를 제공하였다. 최근 Jensen et al.(2023)은 앞선 선행 연구 결과와 관련하여 알파/델타 비율 조절 뉴로피드백이 이명 증상 완화에 있어 주파수 특이적인 효과를 가지는지를 검증하고 그 효과가 필수적 요소인지 여부를 평가하였다. 총 94명의 만성 이명 환자를 대상으로 알파/델타, 베타/세타 뉴로피드백, 그리고 비뉴로피드백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하여 4주간 훈련을 진행한 결과 두 뉴로피드백 그룹 모두 이명 강도(tinnitus magnitude index)의 유의미한 감소를 보였으나 알파/델타 그룹에서 보다 일관된 생리학적 반응과 이명 개선 효과가 관찰되었다. 이는 이명 치료에 있어서 정확한 신경생리학적 기전에 대한 연구와 효과적인 뉴로피드백 훈련 프로토콜에 대한 연구가 필요함을 시사하였다.
뉴로피드백이 이명 치료뿐만 아니라 청각 재활 분야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노인성 난청 그리고 정상 청력인을 대상으로 한 소음 속 말소리 인지 능력 향상에 대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Kim et al.(2024) 연구에 따르면 노인성 난청을 가진 고령자를 대상으로 뉴로피드백 훈련이 알파파 활성, 인지 기능, 그리고 말소리 지각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실험군(n = 28)은 주 2회, 회당 40분씩 총 16회의 뉴로피드백을 실시하였으며 대조군(n = 31)은 별도의 중재 없이 일상생활을 유지하였다. 훈련 후에는 정량뇌파검사, 한국판 간이정신상태검사, 숫자 따라 외우기 과제(digit span forward/digit span backward), 단어 및 문장 인지도 검사(word recognition score/sentence recognition score)를 시행하였다. 분석 결과 실험군은 대조군에 비해 좌측 전두엽의 알파파 활성 증가, 인지 기능 향상, 그리고 말소리 지각 능력의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뉴로피드백 훈련이 알파파 증진을 기반으로 한 인지 및 청각 재활의 효과적인 중재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난청인 뿐만 아니라 정상 청력을 가진 성인을 대상으로 소음 환경에서의 청취(speech-in-noise, SiN) 상황에서 중요한 전략인 선택적 청각 주의(selective auditory attention)의 신경 기전을 규명하고 이를 뉴로피드백 기반으로 청각 주의 훈련 패러다임을 활용하여 주의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는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Kim et al., 2021; Shim et al., 2023). Kim et al.(2021)은 소음 환경에서의 말소리 이해(SiN) 수행과 관련된 청각 선택적 주의(attentional control)의 가변성에 주목하고 이를 향상시키기 위한 뉴로피드백 기반의 훈련 패러다임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남성과 여성 화자가 각각 “down”과 “up”이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발화하는 두 개의 경쟁 음성 스트림을 동시에 제시하고 피험자가 특정 화자의 음성에 선택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도록 훈련하였다. EEG 기반의 attention decoder는 “up”과 “down” 자극 각각에 대한 사전 정의된 청각 유발 반응 템플릿과 실시간 반응을 비교하여 각 시도(trial)의 주의 방향을 분류하였으며 이 분류 결과가 시각적 피드백으로 즉시 제공되었다. 4주간 총 4세션의 훈련 후 실험군은 훈련 자극에 대한 청각 유발 반응의 주의 조절이 향상되었을 뿐만 아니라 소음 속 말소리에 대한 대뇌 청각 피질 반응도 강화되었으며 사후 SiN 과제 수행 능력 또한 유의미하게 향상되었다. 반면 위약 그룹(placebo group)은 유사한 청각 주의 과제를 수행했으나 행동 정확도 기반의 피드백만 제공받았으며 뇌파 반응 및 과제 수행력에서 유의한 개선이 관찰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뉴로피드백 훈련이 대뇌 청각 유발 반응에서의 주의 조절력을 강화함으로써 소음 환경에서의 청취 이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입증한다. 이후 Shim et al.(2023) 연구를 통해서 선행 연구에서는 제한점으로 논의되었던 뉴로피드백 훈련이 청각 선택 주의력 향상에 어떤 뇌 신경 메커니즘을 유도하는지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EEG 기반의 시간-주파수 분석 결과 공간적 청각 주의가 집중될 때 전두-두정 네트워크(frontoparietal network)가 활성화되었으며 특히 베타파(beta oscillation)의 증가는 주의 기대에 따른 상향적(top-down) 처리가 강화되었음을 확인하였다. 청취자가 오른쪽 자극에 주의를 기울이는 조건에서 우측 두정엽의 알파파(alpha oscillation)가 초기 세션 대비 최종 세션에서 유의미하게 증가하였으며 이는 왼쪽 자극에 대한 공간 억제(spatial inhibition) 기능의 향상을 확인하였다. 또한 4주간의 뉴로피드백 훈련 후 측두엽(temporal cortex)에서는 청각 베타파에 대한 주의 조절력이 강화(attentional modulation of beta oscillation)가 되었고 자극에 대한 청각 유발 반응 자체의 주의 조절 강도 또한 향상되었다. 반면 행동 수행 정확도만을 기반으로 피드백을 제공받은 위약 그룹(placebo group)에서는 이러한 신경생리학적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뉴로피드백 훈련이 주의 조절 네트워크의 신경 메커니즘을 강화함으로써 청각 선택 주의와 관련된 하향식 처리 과정을 효과적으로 개선함을 증명하였다. 본 연구들은 뉴로피드백이 단순한 행동 훈련을 넘어서 청각 자극에 대한 피질 반응의 신경 조절 메커니즘을 직접 강화할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며 이는 소음 환경에서의 말소리 이해력 향상을 위한 인지 청각 재활 전략으로서의 가능성을 시사하였다.
뉴로피드백 적용의 한계점
뉴로피드백은 다양한 신경정신과적 질환에 대한 보조적 중재로 점차 임상 적용이 확대되고 있으나 여전히 여러 한계와 제약이 존재한다.
우선 비표준화된 뉴로피드백 프로토콜과 이에 따른 개인별 적용 치료 결과의 다양성은 뉴로피드백의 임상적 활용에 있어 가장 근본적인 제약으로 지적된다. 최근 감각운동리듬(SMR) 뉴로피드백의 임상 효과에 대한 메타 분석 연구에 따르면(Ribeiro et al., 2023), 총 44편의 관련 논문이 분석 대상으로 포함되었으나 실제 메타 분석에 포함될 수 있었던 연구는 단 11편에 불과하였다. 이는 개별 연구들이 소규모 표본에 기반하고 있으며 평가 도구와 프로토콜(예: 주파수 설정, 채널 배치, 장비 사용 등)의 기준이 연구마다 상이하고 대조군 설정이나 실험 설계가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비표준화는 임상적 유효성에 대한 결론 도출을 어렵게 만들며 연구진은 향후 보다 대규모이고 표준화된 연구 설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Autenrieth et al.(2020) 연구에 따르면, SMR 뉴로피드백 훈련을 받은 참가자 중 약 15~30%만이 의미 있는 뇌파 변화와 임상적 개선을 보인 반응군(responders)으로 분류되었고 나머지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비반응군(non-responders)으로 나타났다. 특히 baseline 뇌파 특성에 따라 뉴로피드백의 반응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으며, 단기간 훈련만으로는 다수의 참가자가 SMR 리듬 조절을 습득하지 못한다는 점도 지적되었다. 또한 뉴로피드백은 특정한 뇌파 패턴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작동하지만 이는 질환군 또는 환자 개인의 신경생리학적 특성에 따라 상이한 반응성을 보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명 환자의 경우 청각 피질에서의 알파파 저활성 상태를 강화하는 것이 목표가 되는 반면 노인성 난청 환자에서는 전두엽 기반의 인지 조절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이 중심이 된다(Loriette et al., 2021; Wang et al., 2019). 따라서 뉴로피드백의 적용은 단일한 프로토콜이 아닌 질환 특성과 개별 뇌파 프로파일에 기반한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
둘째, 비용 대비 효율성은 뉴로피드백의 임상 적용에 있어 현실적인 한계로 지적된다. Leem et al.(2021) 연구에 의하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16회의 뉴로피드백 세션을 시행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에서 치료 효과는 확인되었으나 총 치료 비용이 약 168만 원(달러 기준 약 $1,300)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 연구는 뉴로피드백이 단기적으로는 비용-효과적인 개입이 될 수 있으나 장기적인 삶의 질 개선이나 경제적 효율성에 대한 실증적 자료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평가하였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Askovic et al., 2023) 뉴로피드백 치료는 일반적으로 20~40회 이상의 반복 세션을 필요로 하며 이러한 높은 치료 빈도와 장기적인 치료 기간은 일부 환자에게 신체적·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전체 중도 탈락률은 평균적으로 5% 미만으로 보고되었지만 반복적인 세션에 대한 환자의 순응도 저하가 치료 효과를 제한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지적되었다. 이는 경제적 비용뿐만 아니라 치료의 지속 가능성과 환자의 순응도를 고려하는 것이 뉴로피드백의 실질적인 임상 적용에 있어 필수적임을 시사한다.
DISCUSSIONS
본 종설은 뉴로피드백의 신경생리학적 원리와 주요 임상 적용 사례를 고찰하고 특히 청각 재활 및 이명 치료 분야에서의 응용 가능성에 주목하여 최근의 관련 연구들을 분석하였다. 뉴로피드백은 단순한 심리·행동 조절 기법을 넘어 청각 자극 처리 및 인지적 조절 기능을 포함하는 중추 청각계의 기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러한 이론적 토대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향후 청각학 임상 현장에서 뉴로피드백이 실질적으로 활용되기 위한 연구 방향과 통합 전략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청각 자극과 뇌파 반응 간의 연결성을 보다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디코딩 기술의 고도화가 필요하다. 청각 자극은 시간적·주파수적 정보가 복합적으로 얽힌 자극으로 뇌는 이를 처리하기 위해 다양한 피질 영역의 동시적 협력을 필요로 한다. 특히 소음 환경이나 이중 과제 상황에서는 주의 조절, 작업 기억, 감각 통합 기능이 동시에 동원되며 이러한 과정은 뇌파 활동의 동적 변화로 반영된다(Coffey et al., 2017; Song et al., 2011). 따라서 청각 기반 뉴로피드백이 실제 신경 반응을 정확히 조준하고 조절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주파수 기반 분석을 넘어 시간-주파수 해상도(time-frequency resolution), 공간 국소화(source localization), 그리고 자극-뇌파 정렬(signal-to-stimulus alignment)이 가능한 정밀한 디코딩 알고리즘이 필수적이다. 최근 EEG 기반의 청각 주의 디코딩(neural decoding of auditory attention), neural entrainment 분석, 자극 재구성(stimulus reconstruction) 기법 등이 제안되고 있으나 여전히 청각 중심의 임상 적용을 위한 기술적 표준화는 미흡한 실정이다(Gillis et al., 2022). 청각 자극 특성과 뇌 반응 간의 인과관계를 고차원적으로 모델링 할 수 있는 정밀 디코딩 알고리즘의 개발은 향후 청각-뉴로피드백 연구의 기반이 될 것이다.
둘째, 청각학적 특성과 개별 뇌 반응을 반영한 맞춤형 뉴로피드백 프로토콜 개발이 요구된다. 청력 손실의 정도, 인지 기능, 연령, 주의 집중 습관 등은 뉴로피드백 반응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노인성 난청처럼 청각 및 인지 기능이 동시 저하된 집단에서는 표준화된 프로토콜만으로는 충분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최근 연구들은 학습자의 정서 상태, 동기, 뇌 구조적 특성(예: 피질 두께, 기능적 연결성)이 뉴로피드백 반응성을 설명할 수 있는 요인임을 제시하고 있으며(Loriette et al., 2021), 이는 뉴로피드백의 임상적 적용 시 개인 특성을 정량화하여 반영해야 함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적응형(adaptive) 피드백 시스템의 도입은 뉴로피드백의 학습 효과와 지속 가능성을 증진시키는 핵심 전략이 될 수 있다.
셋째, 보청기 또는 인공와우 사용자에게 뉴로피드백을 임상적으로 적용할 가능성도 중요한 연구 영역이다. 청각 보조기기는 주로 말초 청력의 손실을 보완하지만 장기 사용자 중 일부는 여전히 중추 청각 처리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종종 소음 환경에서의 청각 이해 저하나 인지 부하 증가로 나타난다. 최근 연구에서는 보청기 사용 시 청각 피질과 전두엽 간의 기능적 연결성이 변화하며 소음 환경에서 이러한 변화가 더욱 두드러진다고 보고되고 있다(Karawani et al., 2022; Kim et al., 2022). 이러한 신경 반응 변화를 뉴로피드백을 통해 실시간 조절하고 강화할 수 있다면 단순한 음향 증폭을 넘어서 중추 청각계 기반의 재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인공와우 사용자에게는 언어 인식 전략 훈련과 병행하여 뉴로피드백을 적용함으로써 뇌의 재조직화(neuroplasticity)를 촉진하고 언어 인지 회복을 가속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결과적으로 청각학 전문가들이 뉴로피드백을 실제 임상에 통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실질적 요소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EEG 기반의 뉴로피드백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신경생리학적 이해와 함께 뇌파 측정 장비, 실시간 신호처리 소프트웨어, 자극 제어 인터페이스 등이 요구된다. 또한 뉴로피드백 세션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학습자 특성에 대한 분석 능력과 피드백 프로토콜 조절에 대한 임상적 숙련도도 필요하다. 현재 많은 청각학 전문가들이 이러한 전문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교육 및 훈련 시스템 구축 또한 병행되어야 한다. 동시에 뉴로피드백의 임상 도입 시 예상되는 장벽들(예: 비용, 공간, 장비 유지 관리, 학습자 순응도)에 대한 현실적인 논의와 해결 전략도 필요하다. 이러한 다층적 접근을 통해 뉴로피드백은 향후 청각학 분야에서 확장 가능한 중추 청각 재활 도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Notes
Ethical Statement
N/A
Acknowledgements
N/A
Declaration of Conflicting Interests
There is no conflict of interests.
Funding
This study was supported by a grant from Hallym University (No. HRFN-202410-001).
Author Contributions
Conceptualization: HyunJung An. Funding acquisition: HyunJung An. Investigation: HyunJung An. Methodology: HyunJung An. Project administration: HyunJung An. Resources: HyunJung An. Supervision: HyunJung An. Validation: HyunJung An. Writing—original draft: HyunJung An. Writing—review & editing: HyunJung An. Approval of final manuscript: HyunJung 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