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owledge of and Attitudes Toward Hearing Loss, Hearing Aids, and Cochlear Implants in Adul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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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Purpose
This study investigates the knowledge of and attitudes toward hearing loss and hearing aids (HA) and cochlear implants (CI) based on background.
Methods
A total of 356 adults, including users of HA and CI participated with a variety of background variables, including age, use of amplification, experience with hearing-impaired listeners, and educational majors in audiology and speech-language pathology. The group completed 10 questions on their knowledge of and attitudes toward hearing loss, HA and CI.
Results
Almost all the participants understood HA and CI, but HA and CI users had a low level of knowledge of hearing loss, HA and CI. Participants had positive attitudes toward HA and CI. However, HA and CI current users were mystified by their hearing devices. They had no negative attitudes toward hearing devices that is worn by people with hearing loss, but non-users felt uncomfortable if others noticed they were using HA and CI. Students with audiology and speech-language pathology majors showed greater knowledge and more positive attitudes toward hearing loss and HA and CI.
Conclusion
Despite most participants having a good knowledge of hearing loss, current device users had a rather low level of knowledge about hearing loss and their devices. These results indicate that users need more education about hearing loss and their own devices. Further, some non-users felt a stigma toward the use of HA and CI. These results suggest that more education is needed for better knowledge and more positive attitudes toward hearing loss and both HA and CI.
INTRODUCTION
청각은 인간이 안전하게 살아가기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감각 중 하나이다. 청각은 위험을 알리는데 필요한 소리를 들어 자신을 보호할 수 있으며 의사소통을 위하여 다른 사람의 말을 알아 듣고 활동에 참여하기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감각이다. 청각이 중요한 감각이나 최근 들어 청감각의 손실 인구는 노인 인구의 증가, 산업화 등으로 인하여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0년 보건복지부 장애인 실태조사(Park, 2021)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청각 장애인의 인구가 49.9%로 2017년 조사보다 3.3% 증가하였으며 청각언어 등록 장애인의 수는 약 418,000명으로 역시 지난 조사보다 증가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청력손실 인구의 증가는 보청기 및 인공와우 등의 사용자 인구의 증가로 이어진다. 우리나라의 보청기 시장에 관한 연구조사인 KoreaTrak (Anovum, 2021)의 결과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우리나라 보청기 보급률은 36.6%로 2015년 12.6%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청력손실이 있는 인구의 65% 정도는 보청기 등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는 인구로 추정할 수 있다. 이들이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는 이유는 보청기의 사용이 불편하다는 보청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보청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사회적 낙인(stigma)으로 인하여 사용을 꺼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Anovum, 2021; Bahng & Lee, 2020). 사회적 낙인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Goffman(1963)은 낙인은 “훼손된 신분증을 가지고 있다고 지정하는 사인 혹은 마크(signs or marks that desinate the bearer of a spoiled identity)”라고 하였으며, 이 의미는 개인을 완전하고 평범한 속성을 부정하고 더렵혀지고 가치가 떨어지는 사람으로 축소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Garnefski & Kraaij(2012)은 보청기의 사용에 대한 사회적 낙인은 청력손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청기 등의 사용을 꺼리게 하는 요인이라고 보고하였다. Ruusuvuori et al.(2019)이 진행한 청력손실과 보청기에 사용에 대한 사회적 낙인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의 연구 결과에서도 보청기의 사용과 청력손실은 사회적 낙인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청기 및 인공와우 등 사용에 대한 심리사회적인 낙인은 자신이 착용하고 있는 기기를 타인이 보는 것에 대하여 부끄럽고 당황스럽다고 여기며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보고 능력이 없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짐작하는 것이다(David et al., 2018). 사회적 낙인은 청력손실과 보청기 혹은 인공와우에 대한 잘못된 지식으로 인한 고정관념으로 발생할 수 있다(Bos et al., 2013). 청력 손실에 대한 잘못된 정보, 보청기와 인공와우 등의 부정적 인식과 사회적 낙인은 사회에서 청각장애인이 통합되는 데 있어서 장애물이 된다. 또한 난청인의 적극적 청각재활에 있어서 걸림돌이 될 수 있으며(Southall et al., 2010) 이는 사회, 경제적 자원을 낭비하는 일이 될 수 있다.
국내의 보청기 및 인공와우 등의 심리사회적인 낙인에 대한 국내 연구에 대하여 저자들은 검색엔진을 활용하여 검색을 해보았으나 국외에 비하여 활발히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2008년에 이루어진 Heo et al.의 연구에서는 비장애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보청기 및 인공와우 착용에 따른 인식 및 태도 차이를 연구하였다. 보청기와 인공와우에 따른 인식의 평가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보청기와 인공와우를 착용한 사진과 동일인이 보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사진을 보여주고 보청기와 인공와우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조사하였다. 연구 결과 보장구를 착용한 조건에서 외모, 성격, 성취에서 부정적 평가를 보여주어 보청기 및 인공와우에 대한 사회적 낙인이 있음을 보고하였다.
사회적 낙인은 문화와 시대에 따라 변화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보청기 착용자와 미착용자 모두를 대상으로 청력손실과 보청기 및 인공와우에 대한 지식 그리고 보청기 및 인공와우에 대한 태도를 연구 참여자들의 다양한 배경 정보를 변인으로 하여 설문 연구를 실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보청기 및 인공 와우 등의 증폭기가 필요한 난청인에게 적극적 청각재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의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 보청기와 인공와우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한 기본 자료로 사용하고자 한다.
MATERIALS AND METHODS
연구 대상
본 연구는 전국의 20대에서 80대까지 참여하였으며 20~29세 145명, 30∼39세 67명, 40~49세 78명, 50~59세 26명, 60세 이상은 40명이 참여하였다. 성별은 남녀 각각 144명과 212명이었다.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는 대상자는 50명, 난청인에 대한 경험이 있는 자는 119명이고 관련전공자(청각학 및 언어병리학)는 97명이었다. 연구대상자에 대한 자세한 배경정보는 Table 1과 같다.
설문지 구성
본 연구에서는 청력손실에 대한 인식, 보청기와 인공와우에 대한 인식 그리고 보청기와 인공와우 착용에 대한 인식에 대한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설문의 문항은 Heo et al.(2008)에서 사용한 설문지(College Students Attitude Toward Loss of Hearing Questionnaire)가 본 연구의 목적과 부합한다고 판단하여 일부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본 설문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개발된 설문이지만 본 연구 참여자의 나이가 20대 이상으로 설문을 이해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여 본 연구의 목적에 맞게 수정하여 사용하기로 하였다. 수정된 설문의 내용은 Table 2, 3에 제시하였다.
자료 수집
대상자들에게 연구의 목적과 검사 방법에 대한 설명을 하고 보청기와 인공와우에 대한 인식 설문지를 작성하게 하였다. 보청기 및 인공와우 미착용자가 설문지 대상자인 경우 자신이 보청기와 인공와우를 착용한다는 가정 하에 설문의 답을 작성하게 하였다. 현재 착용자의 경우에는 현재 자신이 느끼는 바를 작성하게 하였다. 기본적으로 온라인을 통하여 구글폼 양식의 설문을 보내 각자의 휴대기기를 눌러 응답하도록 하였고 온라인 작성에 작성이 힘든 경우 연구자가 옆에서 작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자료 분석
본 연구의 자료는 SPSS version 20.0 통계프로그램(IBM Corp., New York, NY, USA)을 사용하여 분석하였고 배경 변인에 따른 보청기와 인공와우 대한 인식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 보기 위하여 교차분석 중 Pearson 카이제곱 검정으로 분석하였다.
RESULTS
청력손실과 보청기 및 인공와우에 대한 지식
전체적인 청력손실에 대한 배경인식은 보청기 및 인공와우 증폭기 착용자, 관련학과 전공자, 비전공자 모두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Table 2). 특징적인 부분은 청력손실과 노화에 대한 질문에 미착용자 대상자의 2%만이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있었지만 착용자 대상에서는 20%의 대상자가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있어 보청기 및 인공와우 사용자가 오히려 더 낮은 지식수준을 나타내었다(p < 0.001). 반면 청력손실이 약물 및 수술로 회복 가능한지 여부를 묻는 문항에서는 미착용자가 착용자보다 낮은 지식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p < 0.05). 청력손실과 말, 언어에 관한 지식에 대한 문항에서는 배경 요인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보청기 및 인공와우 등의 청력손실 회복의 효과에 대한 질문에 서는 모든 배경 요인에서 청력손실이 있을 경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하였다. 보청기 및 인공와우 착용 이후의 듣기의 어려움에 관한 문항은 60대 이상의 경우 모두 해결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며, 보청기 및 인공와우 착용자들도 듣기 어려움이 모두 해결될 것이라고 다른 그룹과 유의하게 다른 답변을 하였다(p < 0.001). 이 결과는 본 설문에 참여한 대상자 중 60대 이상의 보청기 및 인공와우 착용자가 많아 이러한 결과가 도출된 것이라고 분석하였다. 보청기 및 인공와우에 대한 지식의 경우, 비전공자의 41%가 기기를 착용할 경우 듣기 어려움 그리고 정상청력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청기와 인공와우 착용에 대한 태도
보청기나 인공와우가 타인에게 보여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난청인에 대한 경험이 없을수록, 청력손실 및 장애인에 대한 교육을 받지 않은 비전공자일수록 더 높게 나타났다(p < 0.05) (Table 3). 이것은 비슷한 질문인 ‘다른 사람에게 보인다면 당황스러울 것이다’라는 질문에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보청기가 보일까 걱정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응답자는 보청기 착용 유무 전공 유무에 관계없이 모두 보청기나 인공와우 착용에 거리낌이 없을 것 같다(각각 76%, 74%)고 응답하였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것에 대한 걱정은 비전공자가 전공자보다 유의미하게 더 많게 나타났다(p < 0.05). 본 연구의 결과는 자신이 청력손실이 있다면 보청기 혹은 인공와우를 착용할 것이지만 타인이 자신의 기기를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두렵고 당황스러운 기분이 든다고 해석할 수 있다. 관련 전공자가 아닌 경우, 타인이 착용 시 더 민감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나이가 많을수록, 난청인에 대한 경험이 있을 때 보청기나 인공와우 착용을 꺼리지 않아야 한다고 응답하였다. 보청기 및 인공와우가 자신의 눈에 항상 드러나게 보이는가에 대한 문항에서는 전공자일 경우만 유의하게 그렇다고 답하였다.
DISCUSSIONS
본 연구에서는 설문을 통하여 보청기와 인공와우에 대한 지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청력손실에 대한 지식, 보청기 및 인공와우에 대한 지식 그리고 보청기와 인공와우에 대한 태도 등 3가지 부분으로 나누어 나이, 증폭기 착용 유무, 난청인(주변인 혹은 본인)에 대한 경험 유무, 관련 학과 전공(청각장애인에 교육 유무) 등의 배경 요인에 따라 분류하여 분석하였다.
청력손실, 보청기 및 인공와우에 대한 지식
본 연구의 청력손실에 대한 지식에 대한 문항 중 청력손실과 노화와 관련된 문항에서 60대 이상에서 20%의 응답자가 노인에게서만 난청이 발생한다고 답하여 배경 변인 중 나이에 따라 유의하게 다른 결과를 보였다. 60세 이상의 경우 본인들의 청력 손실과 노화에 따른 경험에 의해 설문에 응한 것으로 분석하였다. 관련학과 전공에 따라 청력손실의 지식 정도는 차이가 날 것이라 예상했지만 유의미한 차이를 발견하지 못하였다. 아마도 문항수가 적고 설문의 내용이 어렵지 않아 전문적 전공지식이 필요 하지 않았으므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하였다. Kim & Shin(2017)은 특수교육학 전공자와 타 전공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청력손실에 대한 지식 및 보장구에 대한 태도 등을 조사하였다. 연구 결과 특수교육 전공일 경우 타 전공보다 청력손실에 대하여 유의하게 다른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와는 다른 결과를 보였다.
청력손실과 약물 혹은 수술적 치료에 대한 관련 문항에서 보청기 혹은 인공와우 미착용자가 착용자보다 유의하게 더 낮은 지식 수준을 보였다. 이 문항의 경우 치료가 가능한 이과적 병에 대한 고려가 답을 결정하는 데에 개입되었을 수도 있어 문항 자체가 명확하지 않아 본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자의 의도는 영구적 청력손실을 의미하였지만 문항에서 이러한 의도가 드러나지 않아 잘못된 문항이라고 판단하였다.
보청기나 인공와우 착용자 그룹에서 증폭기를 착용하였을 때 듣기 능력이 정상청력 수준으로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지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러한 결과는 증폭기 사용 기간 등을 통제하지 않았으며 보청기를 처음 착용하는 신규 착용자들이 많이 참여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상당히 많은 난청인들이 증폭기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되지 않은 상태로 증폭기를 착용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할 수 있는 사항이다. 보청기 및 인공와우에 대한 이해의 부족은 기기를 사용하고 난 후에도 기대만큼의 효과가 발생하지 않을 시 기기에 대한 불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보청기나 인공와우에 대한 충분한 상담을 통하여 현실적인 기대치를 제시하는 것 또한 필요할 것으로 본다. 보청기 및 인공 와우 사용 기간에 따른 변인을 분석하지 않아 이 결과를 일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으리라고 본다.
본 연구 결과를 정리하면 나이가 많을수록, 보청기 및 인공 와우 사용자일수록, 난청인에 대한 경험이 없을수록, 비전공자 일수록 보청기 및 인공와우에 대한 전반적으로 낮은 지식 수준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증폭기 착용 대상자들의 상담 시 증폭 기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전달함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Jennings(2005)에 따르면, 많은 청각 전문가들이 난청인과 상담할 시 기기의 사용, 적합 등에 많은 시간을 사용하고 있어 청력 손실의 지식 등을 상담하는 데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 못한다고 하였다. 또한 Weinstein(2022)은 청력손실을 재활하지 않고 방치할 시 삶의 질이나 뇌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상담 시 간과하고 있다고 하였다. 위의 결과에 따라 청각 전문 가는 난청인과 그의 가족들에게 청력손실과 그들이 사용해야 할 혹은 사용하고 있는 기기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증거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보청기 및 인공와우 착용에 대한 태도
Cox et al.(1989)은 비장애인들이 장애인들의 외형적으로 드러나는 신체적 특성에 기초하여 외모, 능력, 사회경제적 지위 등을 부정적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였고, Heo et al.(2008)이 실시한 국내 연구에서도 보청기 혹은 인공와우를 착용한 것만으로도 외모, 성격, 성취 면에서 안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를 보고한 바 있다. 위의 연구에서는 모두 타인이 착용할 때의 경우에 대한 태도를 묻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어본 연구에서는 본인과 타인이 보청기 및 인공와우 착용할 경우를 가정하여 자신의 태도를 답하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문항을 구성하였다.
보청기 및 인공와우 착용에 대한 태도 문항 중 보청기 및 인공 와우를 다른 사람이 알아차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관련한 문항에서는 배경 변인에 따른 유의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지만, 전체 대상자의 50% 이상에서 이러한 증폭기의 착용이 다른 사람의 눈에 띄는 것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난청인에 대한 경험과 관련 학과 전공자가 아닌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유의하게 더 거리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Manchaiah et al.(2015) 의 연구에 따르면 보청기에 따른 인식은 나라와 문화에 따라 다르며 이러한 다름이 보청기를 착용하는 인구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하였다. 보청기 및 인공와우를 착용하는 데 있어서 증폭기의 디자인과 모양이 주요한 요인이며 이러한 요인이 보청기에 대한 만족도, 사용에 따른 어려움, 증폭기 착용에 대한 사회적 낙인에 대한 요인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것이라고 하였다. 보청기나 인공와우 등의 증폭기는 안경 혹은 콘텍트렌즈와는 다르게 보편적이지 않은 보장구(Kim & Shin, 2017) 임으로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는가에 대한 여부가 증폭기 사용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보청기 및 인공와우의 필요성에 대한 문항에서는 나이에 따른 배경 요인 외에 유의하게 다른 설문 결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나이에 따른 배경 요인을 살펴보면 나이가 들수록 보청기 혹은 인공와우 착용에 대하여 거부감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청력손실이 노화와 함께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할 수 있었다. Erler & Garstecki(2002)는 나이가 어릴수록 청력손실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적 낙인이 심하다는 결과를 보고하였으나 본 연구의 결과와 선행 연구 결과를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나이에 따라 사회적 낙인이 심하다고 해석할 수는 없었다.
위의 두 문항의 결과를 해석하면, 보청기 및 인공와우는 필요 시 사용을 해야 하지만 이를 남이 알아차리는 것에 대해서는 꺼리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사회적 낙인에 대한 두려움이 존재하며 이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관련학과 전공자들의 인식 수준이 비전공자와 다르다는 점은 교육을 통하여 이에 대한 인식이 개선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난청인에 대한 경험, 즉 주변에 혹은 본인이 난청일 경우 좀 더 보청기 및 인공와우 사용에 대하여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 결과는 여러 대중매체 등을 통하여 장애인을 경험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Niyogi & Kumari(2022)는 Facebook, Twitter 등의 소셜미디어를 통하여 청각장애와 그의 재활에 대한 긍정적 정보를 접할 경우 보청기 등을 좀 더 적극적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제안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청력손실과 보청기 및 인공와우에 대한 교육을 통하여, 그리고 주변 경험을 통하여 사회적 낙인은 해소될 가능성을 보여준 결과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각 변인에 대하여 충분한 대상자를 확보하지 못한 점과 문항을 좀 더 세밀하게 구성하지 못한 제한점이 있어, 후속 연구에서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60대 이상의 참여자가 다른 연령대의 참여자 수보다 현저히 낮아 이 부분에 대한 해석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여 후에 청각장애 및 보청기와 인공와우에 대한 교육을 통하여 청력손실에 대한 지식과 낙인에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연구를 통하여 우리 사회에 전반적인 청각장애 인식 변화의 효과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Acknowledgements
We thank to all participants.
Notes
Ethical Statement
This study was approved by the Institutional Review Board of Hallym University of Graduate Studies (HUGSAUD #265830).
Declaration of Conflicting Interests
There is no conflict of interests.
Funding
This work was supported by the Ministry of Education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NRF-2019S1A5A2A01039904).
Author Contributions
Conceptualization: all authors. Data curation: Chang Kyu Kim. Formal analysis: Chang Kyu Kim. Funding acqusition: Junghwa Bahng. Methodology: all authors. Project administration: Junghwa Bahng. Supervision: Junghwa Bahng. Writing original draft: Chang Kyu Kim. Writing-review & editing: Junghwa Bahng. Approval of final manuscript: all authors.